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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산해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수를 잘 뽑아야 한다”

정직하고 실력있는 군수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1-07-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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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해 선생은 남명 조식 선생의 별칭이다. 지난 629일부터 713일까지 15일간 합천 용암서원에서 1회 남명어록 전시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선생은 520년 전에 태어나 인생전반부에는 사화(士禍) 등 정치와 사회의 부정부패를 목격하면서 스스로 과거(科擧)를 포기했다. 40세를 전후한 인생후반부에는 죽음을 무릅쓴 굳은 절개와 올곧은 선비정신을 지키기 위해 학업과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

 이번 전시회는 1572년 선생이 72세로 운명하신지 꼭 450년만에 처음으로 선생을 소환하여 가르침의 말씀을 듣고 자득(自得)하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한 것이다. 가상적으로 진행한 산해 선생과 용암서원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산해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요즈음 합천군 근황이 어떠한가?"를 물으셨다. 답하기를 직직전 군수는 얼마전 별세하였고, 직전 모 군수는 부정부패 협의로 검찰에 구속수감된 상태이며, 현직 군수는 공직선거법 관련 소송에 연류되어 1심에서는 당선무효형 선고를 받고 상소하여 2심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청의 국장급 모 간부 1명이 구속되어 있고, 구속된 직전 군수 사건에 연류된 관계 공무원 등 수십 명이 검찰에 조사를 받는 등 합천이 생기고 난 이후 가장 부끄럽고 치욕스런 상황에 있는 줄로 압니다.

 이 말을 들으신 산해 선생께서는 눈을 부릅뜨시며 기가찰 일이로다. 내 고향 합천이 어찌 이렇게 한심할 수가 있나?  지역에 올바른 지도자와 어른이 없는 탓이로다. “가죽이 닳아 없어지면 털이 붙어 있을 곳이 없다(皮盡而毛無所施也)”. 합천군이 없어지면 감투는 물론 붙어 먹거나 살 곳도 없다는 것을 왜 모르나?. 그리고 물고기 배가 썩어 들어 가는데 누구  하나 고치려고 나서는 사람이 없구나(河漁服痛 莫肯尸之)”. 통탄할 일이로다

 부끄러워 선생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지만 여쭙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합천군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산해 선생꺼서 한숨을 쉬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내년에도 잘못하면 합천군은 사라질 수 있다. 명심하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수를 잘 뽑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2가지를 강조 하셨다.

 

첫째. 돈에 욕심없는 군수를 뽑아야 한다. 돈으로 공천 받은 자는 절대 뿁아서는 안된다. 돈으로 공천 받은자와 돈으로 표를 사서 당선되면 반드시 본전 뿁으려고 한다. 특히 공무원 승진 등 인사와 관련하여 절대로 돈 받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지킬 수 있는 사람을 군수로 뽑아라. 군수 자기 봉급과 사비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고, 나쁜정치에 때묻지 않은 참신한 후보자를 찾아 보거라.

 

둘째, 거짓없고 정직하며 실력있는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 속과 겉이 다른 사람은 곤란하다. 나는 경()이라고 하는 정직함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잘못된 정치와 사회의 부정부패를 비판하고 고발했다. 어렵겠지만 이런 사람을 찾아 합천군수로 선출하면 지금까지는 잘못되었지만 앞으로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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