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야로면 하림리 753번지에 소재한 가남정(伽南亭)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0호 이며 느티나무는 합천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일명 사우정(四友亭)이라고도 불리는 이 재사(齋舍)는 임진왜란 때 종군하여 공을 세운 정인기(鄭仁耆)를 비롯하여 인함(仁涵), 인휘(仁徽), 인지(仁止) 등 서산정씨(瑞山鄭氏) 4형제를 추모,배향하는 곳이다.
이들 4형제는 종형인 의병대장 정인홍(鄭仁弘) 휘하에서 의병활동을 하였으며 그중 인함(仁涵)은 중앙과 지방의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고 사후(死後)에는 이조판서로 추증(追贈) 되었다. 우계리(牛溪里)의 세덕사(世德祠)에 시조와 함께 배향되었고 세덕사는 1862년에 운계서원(雲溪書院)으로 승격되었다가 조선후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지되었던 것을 1919년에 본 가남정(伽南亭)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남정 옆에는 금월헌(禁月軒) 곧 정인함의 신도비(神道碑)가 있으며 앞에는 선생이 손수 심었다는 수령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있다. 이 느티나무는 높이 20m, 둘레 5.6m로 합천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고유번호 12-00-41).(사진 장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