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면은 합천군의 서북부에 위치하며 거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면적은 80.60㎢로서 합천군 전체의 약 8%를 차지하며 대부분 산지로 구성되어 있고 870여 세대에 1,700여명이 살고 있다.
1980년대 후반 합천댐 건설로 저포리와 노파리 등이 수몰되고 호수을 경계로 동서지역으로 구분되는 바람에 면세(面勢)가 약화되었으나 최근 수상레저 면허시험장 유치와 농산어촌 개발사업 추진 등을 계기로 관광분야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도 24호선 묘산 - 거창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봉산교를 건너면 바로 봉산면 소재지가 나온다. 소재지에서 대병 방면으로 약 1㎞ 정도 달리다 보면 왼족에 “새터 선착장”이 보인다. 싱싱한 빙어와 메기 매운탕 등 합천호의 청정지역에서 잡은 민물고기 요리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세터 선착장”에서 나와 대병방면으로 약 1㎞ 쯤 달리다 보면 최근에 건립한 “망향의 동산”이 있는데 합천 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주민과 향우들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합천군과 지역민, 향우들이 힘을 합하여 2010년에 건립했다.
여기에는 수몰된 지역의 주민명단, 망향의 탑, 수몰전 사진, 소규모 공연장, 산책로, 황강루(黃江樓)을 비롯하여 깨끗한 화장실과 1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특히 바다같은 합천호를 바라보고 서있는 황강루(黃江樓)의 기둥에는 당나라 이백의 ‘정야사(靜夜思)’가 새겨져 있어 수몰민과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고 있다.
누전간월광(樓前看月光: 누각 앞에 펼쳐진 달빛을 보니) 의시지상상(疑是地上霜: 땅위에 내린 서리같아 보이네) 거두망산월(擧頭望山月: 고개들어 산위의 달을 보며) 저두사고향(低頭思故鄕: 고개숙여 고향을 생각하네)(사진 장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