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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명 조식선생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윤석열 정부, 반지성주의 극복위해 필요

기사입력 2022-06-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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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살아라라는 메시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임에 틀림없다. 이는 공자의 인(), 석가모니의 정심(正心), 예수의 박애(博愛) 등이 지향하는 공통된 가치라고 여겨 진다.

 

조선의 선비정신도 이와 흡사하다.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는 물론 공동체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면 자기 목숨도 받친다는 견위수명(見危授命), 강한자를 견제하고 약한자를 도운다는 억강부약(抑强扶弱) 등이 선비정신의 대명사이다.

 

남명 조식선생은 1501년 합천군(당시 삼가현) 출생으로 조선 중기 중종, 명종, 선조시대의 인물이다. 영남의 유림 특히 경상우도 유림의 종주로서 대학자이자 교육자였다. 선생이 한평생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핵심 사상은 경()과 의()이다.
 

남명 선생은 ()은 한사존성(閑邪存誠) 즉 사악함을 막고 깨끗하고 참된 마음을 보존하는 것이고, ()는 집의(集義) 즉 옳은 것을 쫓아 가는 것이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착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살아라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도덕적 수양과 공동체의 선()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위협하는 극단적 이기주의와 반지성주의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으로 선생을 기억하고 경의사상을 확산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왜 남명 조식선생을 민족의 스승으로 추앙해야 하며 그의 매사적(昧死的) 삶을 본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까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민주화 운동의 효시이기 때문이다.
 

선생은 500여년 전에 백성은 임금을 받들기도 하지만 나라를 엎어 버리기도 한다(民則載君 民則覆國)”라는 말을 목숨을 걸고 외쳤다. 당시는 왕이 생사여탈권을 가진 군주시대였다. 지금도 권력자에게는 직언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한데 그 당시에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용기가 없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역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 투사들은 선생의 용기있는 이런 처신을 본받고 굳은 각오를 다졌을 것이다. 민주(民主) 즉 국민이 주인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없는 위정자들은 자유와 공정, 정의와 청렴 등을 논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둘째, 우국애민(憂國愛民)을 행동으로 실천한 성공한 교육자이기 때문이다.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선비 즉 지성인(知性人)의 도리 인지를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수십년 전부터 제자들에게 가르친 휼륭한 교육자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죽음을 무릅 쓴 굳은 각오가 없다면 의병(義兵)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必死則生), 의병장 곽재우의 평생모절의(平生慕節義)”, 김면(金沔)지지유국부지유신(只知有國不知有身)” 등의 견위수명적 행동은 모두 선생의 죽음을 무릅쓴 처신 즉 매사정신(昧死精神)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경.(.)의 본질인 착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살아라라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현대사회는 물질만능과 조작적 이기주의가 인간성 파괴는 물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선 건국 이래 최초로  민주(民主)를 외쳤고, 조정의 부패와 무능을 목숨걸고 비판했으며, 우국애민을 행동으로 실천했던 참지성인 남명 조식선생을 민족의 스승으로 추앙하고 본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믿는다. 합천군민과 경남도민은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선양하기 위해 교과서 수록운동 등을 확산하고 을묘사직소정신을 부,.경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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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80364&gubun=

(hci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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