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45년 2차대전 이후 태어난 단카이 세대가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1950년 6.25전쟁 이후에 태어난 전후세대(戰後世代)가 있다. 이런 인구통계의 비슷한 구조 때문에 우리니라와 일본은 10년 정도 차이로 국가의 정책이나 사회의 유행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본래 인간의 의(衣), 식(食), 주(住)는 생존 기능에서 출발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행(流行)을 만들고 또 그것을 따르게 된다. 유행이 변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인구의 통계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포츠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10여년 전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파크골프의 동호인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는 전후세대들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 배우기 쉽고 적은 비용으로 장비를 갖출 수 있고 접근성이 쉬우며 재미있기 때문이다.
2022년 5월 현재 경남에는 총 41곳(697홀)의 파크골프장이 있으나 동호인 수가 1만명 수준인데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장과 편의시설 등도 많이 확보하는 등 시설의 고급화와 운영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관련단체와 지자체 등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중요한 것은 외형적 인프라 보다 동호인들이 갖추어야 할 개개인의 품격있는 매너이다. 골프는 인류가 만든 스포츠중 가장 개인적이고 양심적인 운동중의 하나이다.
지난 7월 20일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송백파크골프장에서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주최로 지도자의 자질향상과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경상남도 지도자 파크골프대회” 가 개최되었다고 한다.
선수와 임원 등 4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기 도중 매우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1개조 4명 전원이 묵인 동조하여 실제 자기 점수에서 일률적으로 1타식 적게 적어 내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회가 엉망이 되고 공식적인 시상식도 갖지 못하는 등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일이 유독 필자가 좋아하는 파크골프계에서 그것도 경남에서 또 우리나라 파크골프 발원지라는 진주에서 발생한 것이다. 매우 부끄럽고 유감(遺憾)스러움을 전한다.
경남파크골프협회는 이 사건의 전말을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들의 엄중한 책임추궁과 부정행위 선수들의 영구제명은 물론, 물의를 일으킨 개최지에 대하여는 차후 경남도단위 대회 개최권을 영구적으로 박탈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반성과 일벌백계가 없다면 경남의 파크골프는 소위 3류 수준을 벗어 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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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8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