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합천향토사연구회에서는 지난 11월 19일 이성동 전 회장과 김무만 현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함양군 수동면에 위치한 남계서원(灆溪書院)를 다녀왔다.
남계서원은 조선 사림(士林)의 선구자중 한 분인 일두 정여창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한글의 두음법칙에 따라 “남계”로 읽지만 원래 명칭은 “람계(灆溪)” 로 “맑은 계곡” 이란 뜻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하여 남강으로 흘러가는 서원 앞 계곡의 이름이다.
조선시대 서원중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1552년에 건립되어 1566년에 사액서원이 되었다. 2009년 사적 제499호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 7월 10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이날 행사는 남계서원에서 함양군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영풍루(준도문)을 거쳐 강당인 명성당(거경재.집의재), 영매헌, 애련헌 등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한후 오찬을 겸해 “조선 성리학의 변천 개요” 에 관해 강론을 펼쳤다. 이어 거창 수승대 주변에 최근 설치한 출렁다리를 체험한 후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합천 용암서원 사무국장인 김무만 본회 회장은 “조선의 성리학자로서 경상우도를 대표하는 남명 조식 선생의 사상과 수양방법은 일두 정여창 선생과 매우 흡사하다” 며 “ 용암서원의 강당은 거경당(居敬堂)이며 출입문은 집의문(集義門)으로 남명의 내적 수양방법은 거경, 외적 수양방법은 집의로 요약된다” 고 덧붙였다.
남계서원 입구에 세워져 있는 시비는 퇴계 이황이 정여창 선생을 칭송하여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堂堂天嶺鄭公鄕 (당당천령정공향) 함양은 당당한 인물 정공(정여창)의 고을이니/百世風傳永慕芳 (백세풍전영모방) 그의 학덕 영원히 전해져 그 이름 높이 받드리라 /廟院尊崇眞不忝 (묘원존숭진불첨) 서원에서 존숭함이 더럽히지 않음이니/豈無豪傑應文王 (기무호걸응문왕) 어찌 문왕에 상응할 호걸이 없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