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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인문학] 철쭉의 노래

" 철쭉은 한자어로 “척촉(躑躅)” 이라 하는데..."

기사입력 2026-04-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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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 1일부터 5 10일까지 10일간 30회 황매산철쭉제가 합천군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합천군 대표축제의 하나인 황매산철쭉제는 해마다 봄이면 전국 각지의 관광객과 등산객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합천의 대표 봄 축제로 지난 2025 154천명이 방문했다.

 

조선 중기 문신 이안눌(李安訥.1571-1637))은 봄의 끝자락에서 철쭉이 지는 모습을 보며 봄이 가는 아쉬움을 달래는 선비의 여유를 노래했다. 철쭉은 한자어로 척촉(躑躅)” 이라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길 가는 나그네가 발 걸음을 머뭇거린다는 의미이다. 이안눌의 칠언절구 척촉(躑躅)”을 소개한다.

 

                     척촉(躑躅)

 

 

杜鵑花落躑躅開(두견화락척촉개) 두견화 지고 나니 철쭉이 피었는데

 

滿山紅紫映眸來(만산홍자영모래) 산 가득 붉은 빛이 눈 속에 비치네

 

花開花落天機妙(화개화락천기묘) 꽃 피고 지는 것 자연의 이치라지만

 

莫向殘春歎不廻(막향잔춘탄불회) 떠나는 봄 다시 못옴을 아쉬워 말게나

 

*두견화(杜鵑花)=진달래 꽃 * 잔춘(殘春) : 남은 봄, 즉 저물어 기는 봄

 

김용정 기자 (hci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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