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읽기 권장 사업 그 서른 두번째로 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의 “ 가장 공평한 것 ”이라는 글을 추천한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것이 있을까? 사람들은 평등을 외치지만, 실상 세상은 불평등으로 가득하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유한 환경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반면 어떤 사람은 꿈이 있어도 생계를 위해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 어떤 이는 원하지 않은 장애를 안고 태어나기도 한다. 세상은 이렇게 저마다 다른 조건 속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세상 속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 것이 있다. 가난한 자의 하루도 24시간이고, 부자의 하루도 24시간이라는 사실이다. 어린아이의 하루도 24시간이고, 죽음을 앞둔 사람의 하루도 24시간이다. 이 얼마나 공평한가. 부자는 시간의 가치를 알기에 분 단위로 일정을 쪼개어 사용한다. 회의와 미팅, 이동 시간조차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그러나 병상에 누운 사람에게 시간은 끝없이 흘러가는 침묵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결국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일수록 인생 또한 귀하게 살아가게 된다.
19세기 러시아의 작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스물여덟 살에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형대 앞에 선 그에게 집행관은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을 주었다고 한다. 그에게 그 5분은 천금보다 귀했다. 그는 먼저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2분을 보냈다. 또 2분 동안은 살아오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못했던 일들을 후회하고 반성했다. 마지막 1분은 세상의 모든 것이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져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극적으로 특별사면을 받아 살아남았다. 이후 유배생활 속에서도 그는 그 5분의 가치를 잊지 않았고, 남겨진 시간을 아끼며 글을 써 내려갔다. 그렇게 세상에는 수많은 명작들이 남겨졌다.
지금 나에게 5분은 어떤 시간인가? 나는 고등학생 시절, 점심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져 손바닥만 한 단어장을 들고 다니며 영어 단어를 외우곤 했다. 그때는 짧은 시간조차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결국 인생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약 시간이라는 것이 신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임을 안다면, 우리는 단 한 순간도 함부로 흘려보낼 수 없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4~5시간을 스마트폰을 보며 보낸다고 한다.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을 제외하면, 정작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그리고 남은 시간 속에서 무엇으로 나를 채워가야 하는가?
우리는 이 질문을 끝없이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출처=경남일보. 2026/05/19>